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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일 (LILY의 연수후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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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LY 등록일 2015-12-16 조회 2,067

나는 가끔 네이버에 "필리핀"을 검색해본다.

검색을 하다보면 한 번씩 깜짝 놀랄 만한 키워드들이 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우리 가족이, 남자친구가 걱정하던 것도 아마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지도 모른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 .. 한국인 피살이라니 ...

물론 나도 처음에 생각했을 때, 이곳은 한국이 아니고, 총이 합법인 곳이라는 게 무서웠다!

길가고 있는 나를 총으로 쏘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 

사람들은 자신의 있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뉴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친절하다 ............. !

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친절하다.

누구든 도와주려고 태어난 사람들 같다 

 

따지고 보면 외국 사람들 눈에 비쳐지는 한국이라는 나라 또한 
여전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전쟁 휴전 지역이며
언제 다시 전쟁이 날지 모르는 불안한 나라라는 점.


또 시위대가 경찰과 대립하여 시위하고 있는 모습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전해지다보니
선생님들 또한 한 번씩 묻는다. 한국은 위험한 나라냐고, 뉴스에서 봤다고 하면서,
하지만 한국에 살던 내가 느끼는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오리엔테이션 때 가장 처음 듣는 설명이 바로 "필리핀 사람들을 존중하라는 점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한없이 친절하지만 자존심이 쎄서 자신이 무시 당하는 것을 참지 않는다.
나는 외국인이고 이곳은 자국민 보호법이 정말 강한 나라다 
내가 친절하게 대하는데 이유없이 공격하지 않는다 ...

우리나라에서도 똑같듯이, 늦은 시간 어두운 곳을 지나거나, 값비싼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 
먼저 조심하고, 먼저 친절하게 다가서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어제 늦은 밤, 11시쯤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자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나 창문을 닫고 이불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2~3시간 후 비는 그치고 바람만 살랑하게 불고 있었다.

내가 어제 내렸던 비에 대해 이야기 꺼낸 것은 바로 오늘 네이버에 뜬 뉴스 때문이다.

 

 

어제 내린 비는 바로 태풍 '멜로르'때문이었다.

필리핀은 너무 큰 나라고, 나는 우리나라 인터넷에서만 뉴스를 보기 때문에

정확히 몰랐던 것들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

오늘 역시 어제의 비는 태풍 멜로르 때문이었다는 점, 마닐라에서는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는 지금 날씨가 지나치게 맑다는 점.....!

 

 

가끔 우리는 모르는 것들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겁을 낸다.

너무 지나치게 많이 겁을 내지 않고 왔으면 좋겠다.

이곳은 생각보다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은 곳이다.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값싼 마사지.... 아름다운 곳들..

그런 것을 와보지 않고 겁내기엔 너무 멋있는 곳이다. 

필리핀에 많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 천천히 흘러가는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필리핀 검색하다가 안타까워서 여기 살고 있는 내가 직접 느끼는 필리핀에 대해 생각해봤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외국인들에게 저런 편견 속에 있지 않을까..

다른 나라의 어떤 것들에 대해 너무 편파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추운 겨울, 세부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느끼러 오는 것도,

세부에서 보내는 2016년의 시작도 멋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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