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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LILY의 연수후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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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LY 등록일 2015-12-09 조회 2,176

 

 

지난주인가, 선생님이 물어봤었다. 마니또마니따라는 게임을 아느냐고, 마니또? 마니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마니또라고 부르는 그 게임이 여긴 마니또마니따로 불린다고 했다.

마니또는 남자, 마니따는 여자라고 설명해주며..


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통 그 게임을 시작한다고 설명해주었는데, 드디어 어제 !! 

마니또 게임을 시작했다.

어제 줄리엣과 카렌이 함께하는 모든 선생님과 학생, 오피스 스텝의 이름까지 인쇄했다.

제일 처음 오피스에 있는 내가 먼저 뽑았는데 !!!! 

처음 뽑은 건 친구의 이름이었지만, 줄리엣이 왠만하면 학생 말고 뽑으라고 해서 한번 더 뽑았다.

그리고 ........... 한 선생님이 걸렸다 !!! 


그리고 우리는 18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선물을 준비해야한다.

오늘은 Something soft

10일에는 Something liquid 

11일에는 Something hard

14일에는 Something sweet

15일에는 Something coloful

16일에는 Something long

17일에는 Something round

18일에는 Something funny

정해진 주제에 따라 계속 준비하고 

19일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미니멈 200페소이상의 물건을 최종 선물로 준비해야 한다.


어린시절, 흔하게 했던 마니또라는 게임이 지금 이곳에서, 시작되니 왜이렇게 설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꼭 비싼 선물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떠올리면서 선물을 사고 내 이름을 적어서 상자에 넣는다는 게 

참 설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기분을 좀 잊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열심히 고민해서 윤언니와 함께 선물을 구입하고 포장해서 5교시 중간에 몰래가서 두었다.

그리고 전해들었다, 나의 선물을 좋아했다고.

내일도, 모레도, 아마도 나는 19일까지 최대한 조심히, 그리고 좋아할만한 모든 것들을 준비할테고 

나의 마니또가 받고 기뻐해줬으면 좋겠다 !!!! 





원래는 A맨투맨과 B맨투맨 강의실 사이, 트리 옆에 있던 상자를 오피스 옆으로 옮겼다.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까지, 몰래 선물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좋다. 처음 보내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도, 처음 보내는 외국의 크리스마스도, 그냥 2015년의 크리스마스가 

내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또 얼마나 설레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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